<숙영낭자전>에 드러난 애정갈등의 원인과 양상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애정갈등 양상
2. 애정갈등의 원인과 시대상황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숙영낭자전>은 작자와 연대가 미상인 애정소설로, 18세기나 19세기에 창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발견된 목판본과 활자본은 여럿이고 특히 필사본은 이본이 71종에 달한다는 점으로 볼 때 <숙영낭자전>은 당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소설임을 알 수 있다. 이때 이본 내용의 상호간 차이는 심하여 행복한 결말부터 비극적인 결말까지 다양한 결말을 보인다. 그래서 본고에서는 각 이본의 차이점은 최대한 배제하고 공통된 내용을 대상으로 하여 분석함으로써 혼란을 줄이고자 하였다.
주인공이 선녀라는 점에서도 나타나듯이 <숙영낭자전>에는 비현실적 요소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 소설을 그저 허무맹랑한 옛날이야기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비현실적 요소의 이면에는 분명하고 현실적인 문제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문제의식은 주인공 남녀의 애정갈등을 통해 드러나는 소설의 주제와 연관되는데, 이 때문에 <숙영낭자전>을 이해하기 위해 애정갈등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본고의 주제는 <숙영낭자전>의 애정갈등의 원인과 양상에 대한 분석이고, 소설이 창작될 시기의 시대 상황이 소설 창작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조선 후기 시대상과 소설 속 갈등상황을 연결 지어 갈등의 원인을 설명하고, 그러한 원인에 따른 갈등 양상을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애정갈등 양상
1-1 부·자간의 갈등
<숙영낭자전>에서 나타나는 가장 주된 애정갈등은 부모에 대한 효와 남녀 간의 애정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부모로 대변되는 기존의 사회적 이념과 선군 부부로 대변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생각 사이의 갈등이자 대립이며, 작품 전체에 있어 다른 어떤 갈등구조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즉, 부모인 백상공 부부는 자식으로부터 효를 받는 것이 부모, 자식, 가문 모두에게 행복과 영광이 된다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김일렬, 『숙영낭자전연구』, 도서출판 역락,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