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공지영 소설 <즐거운 나의집>을 읽고 쓴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22.03.12
- 최종 저작일
- 20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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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30만 이상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공지영 장편소설 『즐거운 나의 집』이 2007년 첫 출간되고 2013년 제2판 출간 후, 2019년 6월 제3판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일본어와 중국어로도 번역 출간된 소설은 상처를 사랑으로 딛고 일어서는 가족의 유쾌 발랄한 이야기로, 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문장에 유머와 위트를 가미해 시대와 함께 변화하는 가족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담았다. 제3판은 소설 속 주요 사건을 펜화 일러스트로 수록해 새로운 장정으로 제작되었다.
작가가 데뷔 19년 차에 발표한 『즐거운 나의 집』은 가족의 보편적 일상을 밝게 그려내면서 이전 작품들과는 차별화된 공지영 소설의 탄생을 알린 작품이다. 가속화하는 가족 해체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묻는 이 작품은 발표 당시 “작가의 체험으로부터 우러나온 삶의 교훈이 소설의 명랑함에 무게를 얹어주면서 가족에 대한 근엄하고 경직된 사고를 바로잡아 준다”(《경향신문》)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혼 가정의 아픔과 성장을 전면에 드러내 일간지 연재 당시에도 사회적 반향을 불러왔던 이 작품은, 가족이라는 보통명사에 어울리는 만남과 이별, 행복과 불행, 자유와 인내의 사건들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소설은 성(姓)이 다른 세 자녀와 베스트셀러 소설가인 엄마가 한 집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큰딸인 열여덟 살 위녕의 솔직한 시선으로 담아내면서, 평범하지 않은 가족사와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빚어진 상처들 그리고 그 회복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소설의 화자인 위녕은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의 공백을 10년 동안 경험하며 예민한 성장기를 보낸 후 십대의 마지막을 엄마와 보내기 위해 찾아온다. 그런 까닭에 엄마의 보살핌을 받는 동생을 질투하고 원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의 불행 때문에 오늘의 행복을 망쳐서는 안 된다는 엄마의 말이나, 세 번째 이혼을 앞둔 엄마에게 ‘내 딸이 세 번이나 이혼한 여자가 되는 거 정말 싫지만 딸이 불행한 건 더 싫다’고 지지해주는 외할아버지의 모습 등을 통해 마침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동시에 그동안의 아픔과 화해한다.
작품 속 가족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각자의 미래로 나아가는 동안 독자들은 자신의 상처와 절망을 보듬어주는 것이 결국 가족의 사랑임을, 진정한 이해와 포용이 있다면 어떤 형태이든 든든한 가족이 될 수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고난이 올 때 정말 필요한 것은 용기이기도 하고 인내이기도 하고 희망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가장 중요한 건 유머”라는 소설 속 엄마의 말처럼, 웃음을 무기 삼아 삶을 정면 돌파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나만의 세상을 여는 작은 열쇠가 될 것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 서평>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소설을 읽기 전에 저자를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저자의 성별이나 나이, 겪어온 삶의 질감이 소설에 녹아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공지영’이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도가니’처럼 영화화된 소설도 있고, 그 영화가 꽤 흥행 해서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여류작가이다. 찾아보니 전에는 대한민국 여성이 닮고 싶은 여성 4위에 뽑힌 적도 있다고 한다. 나도 ‘봉순이 언니’, ‘수도원 기행’의 두 권의 책을 재밌게 읽은 경험이 있어서 조금의 기대를 안고 책을 시작하였다.
책의 소재는 독특하다. 우선 관찰자 시점으로 전개되는데, 관찰자의 역할을 하는 딸의 이름이 ‘위녕’이다. 몇 페이지 읽을 때까지 ‘혹시 배경이 중국인 소설인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참고 자료
즐거운 나의집 / 공지영 저 / 해냄출판사 / 2019.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