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두번째 이야기(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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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읽었던 ‘어린왕자’라는 책은 내 갇혀있는 고정관념을 깨주었다. 그 책에 첫페이지의 그림이 아직도 내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언 듯 보아서는 그냥 어느 신사의 중절모 그림처럼 그려진 그 그림이 알고 보면 코끼리를 집어삼킨 보아뱀이라는 것이다. 그때 그 어린왕자에 대한 싱그러움과 신비로움, 설레임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마치 ‘어린왕자’ 소설의 후속편과도 같은 제목의 이 책을 보면서 처음 느낀 것은 ‘이 책의 어린왕자는 또다른 별에서 온 다른 왕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어린왕자’의 저자인 생땍쥐페리가 아니라 A.G.로엠메르스였다. 그는 ‘어린왕자’라는 책을 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증오, 무지, 도를 넘어선 민족주의, 사라진 연대감, 물질 만능주의 그리고 다른 많은 위협이 어린 왕자를 우리별 지구에서 떠나가게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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