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세가지 열정 - 러셀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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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버트런드 러셀이 얘기한 세 가지 열정을 읽고 이 작가의 열정들에 대해 공감하기에 앞서 조금의 자괴감이 느껴졌다. 지금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료한 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항상 무언가에 홀린 듯이 이끌려서, 일단 당장 급하니까, 남들이 다 하니까 등의 이유로 충분한 고민 없이 인생의 갈림길을 선택하고 있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어떤 것에 대한 열정은 나라는 자동차를 움직이도록 하는 기름과도 같다. 자동차에 맞는 기름의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하듯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열정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다.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작가와 동일한 사랑이다. 작가는 사랑을 추구하는 이유로 ‘황홀함, ’천국의 신비스러운 축소판’ 같은 환상에 가까운 단어들로 표현한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느끼는 행복이란 감정에 그 사람의 행복까지 포함되어 두 배의 황홀함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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