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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햄릿의 자기실현 - C. G. 융의 분석심리학에 입각하여 W. 셰익스피어의읽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융의 분석심리학과 햄릿
가. 페르소나와 햄릿의 광기(antic disposition)
나. 아니마와 햄릿의 여성혐오(misogyny)
다. 의식화 과정과 햄릿의 자기실현
Ⅲ. 나오는 말
본문내용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작품 『햄릿』(The Tragedy of Hamlet, Prince of Denmark)은 애매모호함(ambiguity)과 불확실성(uncertainty)으로 다양한 해석을 가능케 하고, 수많은 비평가들의 소재가 되곤 한다. 셰익스피어는 심지어 주인공 햄릿(Hamlet)의 ‘나이’ 조차 애매모호하게 그려내고 있다. 1막에서 호레이쇼(Horatio)는 햄릿을 ‘젊은 햄릿 young hamlet’(1.1.170)으로 칭하는 데에 반해, 5막에서는 묘지기 광대(gravedigger)는 햄릿을 30세(boy 30 years)(5.1.136-137)라고 말한다. 극 중에서 정확한 시간의 흐름은 묘사되고 있지 않지만, 클로디어스(Claudius)에 의해 영국으로 보내지고 해적들에 의해서 다시 덴마크로 돌아오게 된 단 며칠 만에 햄릿의 나이가 훌쩍 성장한 것이다.
이러한 햄릿의 성장은 오직 나이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극의 초반에 햄릿이 의문을 품고 있었던 고민거리는 10대들(adolescence)이 주로 가지고 있는 관심사였다.
<중 략>
400여 년 전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주인공 햄릿이 고뇌했던 문제들은 (글의 서문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재에도 유효한 고민들이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애매모호함과 불확실성, 성형의 문제로 대표되는 외양과 실재의 문제, 종교적 문제로서 죄와 구원, 복수의 문제 등은 미래에도 유효할 고민들이다. 햄릿은 이러한 고민들을 스스로 해결하고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비로소 자기실현이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햄릿의 마지막 대사는 다음과 같다. “the rest is silence.”(5.2.337)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햄릿의 대사이기에, 물론 다음과 같은 해석도 가능하게 한다: 햄릿 본인이 가지고 있었던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모두 얻었기에, 이제 남은 것은 침묵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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