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관람기]이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소개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모 수업에서 A+ 받은 레포트입니다.
2021년 제 13회 광주비엔날레 탐방기입니다.

이미 해가 지난 자료이지만.. 작품에 관한 내용은 그리 많지않으며
광주비엔날레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통시적인 탐구와
광주비엔날레관(용봉동) 그리고 아시아문화전당(ACC)를 방문하고 공간
그리고 도심속 광주비엔날레 장기설치예술에 대한 느낌 위주로 서술했기 때문에 마음 놓고 참고하셔도 됩니다.

목차

1. 광주 비엔날레 주요 연혁
2. 지역축제로서의 광주비엔날레
3. 소결

참고문헌

본문내용

지난 4월 10일, 제 13회 광주 비엔날레에 다녀왔다. 렘 콜하스의 강연이 있었던 2013년 11월 첫 방문 이래 2016년 ‘제 8기후대’(11회), 2018년 ‘상상된 경계들’(12회)에 이은 네 번째 비엔날레 관람이었다. 전라남도 나주에서 공군장교로 군 생활을 했던 나에게 인접한 도시 광주는 도시 인프라의 불모지였던 나주로부터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오아시스이자 이따금씩 방문해 배려와 대접을 받는 처갓집 같은 지역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을 남용했지만 실제로도 광주광역시는 행정적으로나 교육, 의료 그리고 문화 등의 도시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 전라남도의 큰 형님 격인 도시다. 모집단이 현저히 작지만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국내 도시 이미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단어는 첫 번째가 ‘5.18민주화운동’이고 두 번째가 ‘광주 비엔날레’다. 이 두 가지 키워드는 광주시민들의 삶과 불가분의 관계로,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들의 삶에 깊게 녹아들어있다. 광주 비엔날레는 광주시민들에게는 축제를 넘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관념적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까지 큰 의미를 갖게된 까닭은 다소 결과론적인 해석이지만 초창기 행사의 부흥을 위한 공무원 및 학생들의 강제동원 등 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자연스럽지 않고 의도적인 접근으로 인해 일부의 학생들에게는 ‘현대미술 = 강제 동원’이라는 인식을 심어놓는 등 부작용이 존재한다는 측면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2장에서 다루어 볼 예정이며 먼저 비엔날레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1. 광주 비엔날레 주요 연혁
1995년 정부의 ‘세계화·지방화’ 정책 및 ‘미술의 해’ 지정에 따른 범정부차원의 국제미술행사로 처음 문을 연 광주 비엔날레는 1997년 2회까지 홀수 해 가을마다 개최되었다. 그러나 IMF의 여파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관광수요를 맞추기 위해 3회 비엔날레를 2000년 봄에 개최하면서 2018년(12회)까지 짝수 해에 열게 되었고 2020년 팬데믹의 장기화로 13회를 2021년에 개최하게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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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나(2016), ‘민주화’와 ‘문화’, 두 가지 키워드를 모두 갖고 싶은 광주, 시사저널-문화로 도시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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