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윤리학, 과학과 윤리의 기묘한 동거 - 고전명저북클럽 기말고사 대체 보고서

소개글

고전명저북클럽 도서 통섭을 기반으로 '신경윤리학'이라는 주제를 선택하여 작성한 기말대체 보고서입니다.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의 책 독후감으로도, 생명윤리 관련 보고서, 혹은 신경윤리학 관련 보고서 및 자료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보고서는 10페이지 가량 되며 열심히 작성하였기 때문에 A+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목차

1. 양날의 검, 신경과학과 윤리학의 만남
2. 맞춤 아기: 더 나은 아이를 디자인하다.
3. 신체적 능력 강화: 뇌를 훈련시키다.
4. 정신적 능력 강화: 똑똑한 뇌를 만드는 약
5. 인간의 자유의지: 나의 뇌가 시킨 것이다.
6. 범죄자 판정: 뇌를 보고 범죄자를 판결할 수 있을까?

본문내용

에드워드 윌슨은 ‘통섭’이라는 책을 통해 다양한 통섭적 과제들을 제공한다. 그 중 마음과 심리에 대한 과학 중심의 통섭적 시도로 나온 것이 신경윤리학이다. 신경과학 하위 분과에서 독자적 학문으로 자리잡은 신경윤리학은 도덕, 사회, 법적 판단 등 뇌신경과학이 발전하며 불거진 다양한 분야의 쟁점 다룬다. 도덕, 사회, 법과 같은 분야는 우리의 삶과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하게 논의되어야 한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현대 과학에 대한 윤리적 논의 필요성으로 생명윤리라는 특정 범주가 생겼지만 사실 빠른 과학의 발전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생기는 문제들을 다루기에는 문제가 있었다. 뇌신경과학은 1848년 미국 버몬트 주 철도 노동자 피니아스 게이지의 사건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는 폭약을 다루던 중 쇠파이프가 뇌를 관통하는 사고를 당한 후 기적적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평생 쇠파이프가 머리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채 살아야 했다. 그런데 그는 사고 전과 사고 후 놀라운 성격과 행동 상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이를 계기로 뇌와 인간 마음 간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계기가 되면서 뇌신경과학 연구가 시작되었다. 신경과학의 발달로 최근 우리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변화 가능성을 접하게 되었다.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뇌기능의 인위적 통제 가능성, 인간의 뇌를 관찰하는 마인드 리딩의 가능성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 중 략 >

신경윤리의 논의는 인간의 자유의지에 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인간의 자유의지라고 믿어왔던 것이 사실은 뇌가 행한 일이라는 것이다. 자유의지와 결정론은 철학적 논쟁에 그치지 않고 법적 판단에도 영향을 미친다. 만약 인간의 행동이 지금까지 밝혀진 뇌의 생리적 작용에 의한 자동적 반응이라면 범죄자에게 범법 행위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해야할까? 희대의 연쇄살인마의 뇌영상 판독 결과 치명적인 뇌 손상이 발견되었다면 그는 과연 무죄일까, 유죄일까? 그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일까?

참고 자료

김효은 외, ‘신경윤리의 독자성과 주요 쟁점들’, 2018, 인지과학 29(1), 61-84쪽.
닐 레비, ‘산경윤리학이란 무엇인가’, 2011, 바다출판사.
마이클 가자니가, ‘윤리적 뇌’, 2018, 바다출판사.
에드워드 윌슨, 통섭.
최경석, ‘신경윤리의 성찰과 전망’, 2011, 생명윤리12 (1), 한국생명윤리학회, 71-85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