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 ) 다큐멘터리 직지코드를 보고 아래 내용대로 작성 첫째, 필사에서 금속활자까지 인쇄술의 발달 과정. 둘째, 동양과 서양에서 생각하는 인쇄술(특히 금속활자)과 그 파급 효과. 셋째, 실제 고려의 금속활자가 유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대한 생각

목차

1. 필사에서 금속활자까지 인쇄술의 발달 과정

2. 동양과 서양에서 생각하는 인쇄술(특히 금속활자)과 그 파급 효과
(1) 서양의 경우
(2) 동양의 경우

3. 실제 고려의 금속활자가 유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대한 생각

본문내용

1. 필사에서 금속활자까지 인쇄술의 발달 과정
모든 언어는 기표와 기의로 구조화될 수 있다. 세상에 있는 어떠한 대상이나 개념은 기표라는 그릇에 들어감으로써 하나의 기호가 된다. 이때 들어가는 대상이나 개념을 기의라 한다. 언어의 본질은 그것이 음성 언어라는 데에 있다. 음성 언어란 기의를 담는 기표가 청각적 신호, 음성인 언어를 뜻한다. 독자적으로 구별되는 음소 체계를 가지고 언어 내에서는 그러한 음소의 조합으로 말미암아 어근과 단어가 구성된다. 조합된 단어는 문장으로, 조합된 문장은 회화로 확장되어 언어는 비로소 하나의 조합체로서 완성된다.
언어는 최초에 음성 언어로 시작되기 때문에 고대의 언어는 모두 음성 언어로서만 존재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음성 언어는 그 기호의 형태에 대한 변화를 겪게 되었다. 기의는 음성이라는 그릇에 담겨있는 것을 넘어 시각적으로 감각될 수 있는 모종의 ‘그림’에 담기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문자이다. 기의와 그림으로 구성된 기호인 문자의 발명으로 인간 문명은 큰 발전을 이룩할 수 있게 되었다. 발화되고 한순간에 휘발되어 보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음성 기호에 비해, 문자 언어는 물질화된 기록물로서 선대의 지식을 후대에 효과적으로 전해줄 수 있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최초로 문자 언어가 활용된 발명품이 나타난 것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시대이다. 그것을 ‘인쇄’라 부른다. 메소포타미아의 사람들은 언어를 시각적 기호로서 활용하여 점토판이나 파피루스에 문자를 새겼다. 이는 대략 기원전 6000년부터 일어난 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책’으로서 여겨지는 파피루스는 기원전 3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대와 중세에 들어 문자 언어와 인쇄물은 전 세계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문자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사회의 전 계층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고대·중세 국가에서는 왕족이나 귀족 같은 사회적 고위층들만이 글을 읽고 쓸 수 있었다.

참고 자료

김도훈, 「역사적으로 본 금속활자의 출현과 인쇄술에 미친 금속이야기(2): 금속활자는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졌다」, 『재료마당』, 대한금속재료학회, 2006, 69-76쪽. http://www.riss.kr.libproxy.karts.ac.kr/link?id=A75131174
김민철, 「구텐베르크 이후 유럽의 인쇄술과 ‘계몽의 시대’의 출판 전략」, 『지식의 지평』, 대우재단, 2018, 120-128쪽. http://www.riss.kr.libproxy.karts.ac.kr/link?id=A105815874
이익섭, 『국어학개설』, 학연사, 2017, 26-35쪽.
최경은, 『필사에서 인쇄로 : 루터성서 이전에 인쇄된 독일어성서를 중심으로』, 서울: 한국문화사,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