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삶을 살다 간 아르헨티나의 성녀, 에바 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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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비타'를 감상하고 아르헨티나의 성녀로 추앙받는 에바 페론에 관한 감상문을 작성했습니다. (과제 점수 만점, 해당학기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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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기까지의 줄거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에바가 전형적인 ‘신데렐라’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형 인물이 아니라, 성공을 위해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주체적인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에바는 마냥 자신을 구원해줄 왕자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공주가 아니었다. 그녀는 오히려 자신을 성공에 가깝게 만들어 줄 남성을 먼저 찾아다니는 편이었으며, 한 차례 성공을 이루고 나서도 더 큰 성공을 탐내는 야망 있는 여성이었다. 20세기 라틴아메리카의 여성 인권을 고려해보면 당시 에바 페론의 패기와 능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여성 정치가로서, 당대 최고의 스타로서 그녀가 행한 업적들을 바라보며 나는 ‘에바 페론이 아니었다면 여성이 사회‧정치계에 진출해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것이 정말 가능했을까’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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