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로튼 <사냥꾼의 밤> 분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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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밤>은 배우 찰스로튼의 첫 연출작이자 마지막 연출작이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흑백대비가 뚜렷하고 세트적인 측면에서 어느정도 비현실적이고 기괴하다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이로 하여금 1950년대 미국의 필름누아르 영화들이 독일의 표현주의 양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알 수 있고, <사냥꾼의 밤> 또한 어두운 대공황시대의 드라마와 서정적인 동화를 표현주의적인 공포로 혼합시킨 작품으로 할리우드 역사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에 놓여있다.

그러한 시각적인 특성들은 여러 장면에서 볼 수 있지만 특히 절정 부분(해리가 존과 펄을 잡으려 쿠퍼부인의 집 앞에서 그들이 잠들기만을 틈타는 장면)에서 그 효과를 더한다. 조용하고 한적한 밤에 곤충소리가 들려오고 해리는 찬송가를 부르며 그들의 집 앞에 앉아있다. 찬송가 사운드의 연속성과 함께 잠든 아이들의 방과 쿠퍼부인, 해리의 모습을 교차적으로 보여주는데, 아이들의 침실은 윌라가 죽은 침실의 모습과 같이 삼각형 모양의 그림자가 드리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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