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브뉴엘의 삶을 통해 본 영화 <세브린느>
- 최초 등록일
- 2022.01.02
- 최종 저작일
- 20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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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루이스 브뉴엘의 삶을 통해 본 영화 <세브린느> "에 대한 내용입니다. 브뉴엘의 전기를 참고했으며, 인터넷 서칭으로는 잘 알 수 없는 그의 내밀한 삶의 일부분을 그의 영화들(특히 세브린느를 중점으로)과 엮어 풀어나가는 논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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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루이스 브뉘엘, 스페인 사라고사 태생의 그는 영화 속에서 끊임없이 반부르주아적 성향을 드 러낼 정도로 완벽한 마르크스주의자이자 공화당지지자였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는 자신이 영화 속에서 비판하고 있는 소재들과 모순될 정도로 부유한 부르주아 지주의 집안에서 태어났 다. 어쩌면 그는 자신이 ‘부르주아’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그가 느꼈던 것들을 바탕으로 부 조리, 위선, 모순 같은 것들을 영화 속에서 더욱 탁월하게 녹여낼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어린시절, 머리가 좋아서 별로 노력하지 않아도 학교에서 최고 성적을 받았다고 한다. 늘 1등만 하던 그는 상장 수여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학기말에 심한 잘못을 저지르기도 했다.
<중 략>
브뉘엘은 자신의 첫 작품, 달리와 함께 제작했던 <안달루시아의 개>를 발표하며, ‘초현실주의 영화’의 등장이라는 새로운 영화사를 써냈다. 초현실주의자들이 보여준 꿈과 현실이 혼합된 이야기는 어떤 이에겐 난해함을, 또 다른 이에겐 이전의 영화와는 전혀 다른 신선함과 함께 풍부한 상상력을 제공하기도 한다. 초현실주의는 사실 형식뿐 아니라 주제에서도 철저히 반부르주아적인 특성을 띤다. 그러니 브뉘엘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미학이 아닐 수 없다. 브뉘엘이 멕시코 생활을 청산하고 유럽으로 돌아온 뒤 발표한 첫 작품, <세브린느>는 그가 <안달루시아의 개> 이후 다시 본격적으로 영화 속에 초현실주의를 차용하기 시작한 작품이다.
영화는 소실점이 분명한 구도로 풀 숲 길에서 마차가 다가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카메라를 향해 가까이 다가올수록 마차의 종소리는 점점 커져간다. 마차와 종소리는 브뉘엘의 영화에서 종종 등장하는 것들이다. 마차는 부르주아의 이동수단으로서, 마부 – 마부를 고용한 주인 사이의 계급적 지위가 분명히 드러난다. 종소리는 사운드가 거의 없는 그의 영화에서 분위기를 환기시키거나 인물들의 내면에서 기인한 심리의 소리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사실 <세브린느>에서는 이륜마차가 등장할 시기라고 하기엔 영화 속 배경(발달된 근대의 모습, 이미 차들이 지나 다니고 있다.) 이질적인 면이 없잖아 있다.- 다가온 마차에는 금발의 여인 세브린느와 남편 피에르가 타고 있으며 마부들은 제복을 입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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