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적 비평문,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 '유추의 악마'에서 드러난 환원할 수 없는 존재에 대해서

소개글

현대 시인론 강의 과제로 썼던 에세이적 시 비평문입니다.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 유추의 악마와 더불어 임의 선택한 시 편 하나를 비교분석한 글입니다.
필자가 선택한 '시는 레오폴드 생고르의 언제였는지 나는 몰라라' 입니다.
데리다의 차연의 개념을 토대로 두 시를 비교 분석하였고
문체는 에세이적 글쓰기,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너'를 회상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할 이야기가 있었는데 잊어버렸다. 그와 동시에 너를 잊어버렸다. 너가 정확히 누구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너는 누구였을까, 그리고 나는 왜 너를 잊어버렸을까. 어떻게 정의할 수 없는 너는 더 이상 너가 아니다. 궁금하다. 너는 모든 사람이자 내가 찾아야 할 유일한 존재일 터. 궁극적으로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너는 나의 명확한 근거가 될 텐데. 나의 말은 목적을 잃었다. 마찬가지로 너 역시 이 글을 읽는 목적을 잃어버릴 것이다. 애초부터 나를 찾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내가 너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조리 있는 말이 될 수 없을 것 같다. 앞으로 내가 하는 말들은 독백일 수도 있고 중언부언 떠들어 대는 그저 헛소리로 들릴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같은 너에게, 너 같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나도 하고 싶은 말이 정확히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의 말이너에게 온전하게 도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선은 써본다. 글을 쓰는 도중 마뜩찮게 떠오르는 너의 존재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이야기를 하겠다. 그래야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