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감상에세이 (영웅의 여행 개념을 중심으로)

목차

1. 들어가며
2. 보글러의 ‘영웅의 여행’ 개념 정리
3. 기훈은 영웅인가?
4. 영웅의 여행 12단계로 작품 분석하기
5. 나가며

본문내용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의 누적 시청자는 이미 1억 명을 돌파했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가 진부해질 정도가 되었다. 사회 각계에서 <오징어 게임>의 어떤 요소들이 전 세계를 열광시켰는지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 크리스토퍼 보글러가 쓴 [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는 <오징어 게임>을 분석하는 이들에게 놀라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얼핏 생각하면, 신화와 영웅의 이야기는 <오징어 게임>과 별 관련성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오징어 게임>은 신화와 하등 상관없는 현대 드라마로 볼 수 있고, 주인공 ‘기훈’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웅’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보글러의 핵심 개념들과 12단계의 시나리오 구성 요소들을 차근차근 들여다보면 마치 <오징어 게임>의 작가가 보글러의 제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한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다.

다음 두 가지의 질문을 통해 <오징어 게임>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1) <오징어 게임>의 기훈은 ‘영웅’이라고 볼 수 있는가?
2) <오징어 게임>은 보글러가 제시한 12개의 틀로 분석될 수 있는가?

작품 분석에 앞서 보글러가 제시한 개념들에 대해 정리해보자.

1. 보글러의 ‘영웅의 여행’ 개념 정리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과 같이 세계적인 작품의 탄생에 기여한 제작자 보글러에 따르면, ‘스토리가 제 역할을 하면 우리의 장기가 조여오고, 목은 꽉 막히고, 폐와 심장은 두근거리고, 눈에서는 눈물이 나고, 입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온다 (8p) 이 에세이에 나오는 모든 페이지 표시는 [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크리스토퍼 보글러 지음, 함춘성 역, 비즈앤비즈, 2020)의 페이지임.
’. 제대로 된 스토리의 중심에는 영웅이 있다. 보글러가 제시한 영웅은 초인적인 힘과 리더십을 가진 획일적인 인물이라기보다 다층적이며 입체적인 인물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