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불가코프-거장과 마르가리타 자유주제리포트
- 최초 등록일
- 2021.11.30
- 최종 저작일
- 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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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거울에 비친 주사기
1. 주사의 부작용
2. 주사의 통로 효과
3. 불가코프와 거울 속의 주사기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독일의 본초학자이자 연금술사였던 Paracelsus 2 는 기본적으로 모든 약물은 독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주장은 의·약학에서 매우 중요한 이론으로 인정되어 왔다. 실제로 현대에 사용되는 모든(100%) 의약품에는 효과와 부작용이 공존하고 있다. 그런데, 역사 속에서 정신병원, 그리고 그 중심의 소위 ‘정신과 약물’은 타 약물군들에 비해 유독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왔다. 인간의 정신을 화학 물질로 지배한다는 뇌과학적 발상은 기존의 형이상학 중심의 세계관에서는 공포스럽게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역사 속에서 정신병원은 소위 ‘마귀들린 마녀들’을 감금시키는 시설이었고, 20 세기 초중반에 개발된 대다수의 약물들 마저 외면적 효과보다 부작용이 많았던 정형 항정신병제였기에 정신과 약물에 대한 사람들이 공포는 커져갔다.
미하일 아파니시예비치 불가코프(이하 ‘불가코프’)의 소설 『거장과 마르가리타』를 다룬 기존의 논문에서 또한 지상의 정신의학과 약물을 부정적인 요소로 간주하였으며, 예슈아 하-노츠리가 진정한 ‘구원자-의사’의 형상이라고 서술되어 있다. 그러나, 사실 소설 속의 주사는 무조건적으로 부정적인 대상은 아니었다. 이는 불가코프가 소설가이자 의사였던 만큼, 모든 약물에는 효과와 부작용이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기에 주장의 논지는 강화된다.
참고 자료
미하일 불가코프, 정보라 옮김, 거장과 마르가리타. 서울; 민음사, 2010.
정연호, " 불가코프 작품에 나타난 ‘의사’의 형상," 노어노문학 제21권 4호, 2009.
Helen Bynum, Bill Bynum, “Objects and the story of medicine,” the Lancet 386 (2015).
Robert van Boren, Psychiatry as a tool for coercion in post-soviet countries, Brussels: European Union,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