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부락 동인지 시 분석 (서정주 오창환 유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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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정주 『시인부락』의 창간자, ‘생명파’의 창시자
2. 오장환 『시인부락』 2호의 발행인, 생명을 향한 절실함
3. 유치환 『생리』의 창간인

본문내용

동인지 『시인부락』은 1936년 창간되었다. 1936년은 ‘제2의 동인지 시대’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시인부락』을 창간한 서정주 시인은 해당 시기를 ‘미증유의 동인지 홍수 시대’라 칭했다. 사실 동인지는 『창조』,『폐허』,『원고시대』 등이 활동했던 1920년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20년대 중반부터 『시인부락』 창간 전 30년대 중반까지 동인지가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상이었다. 하지만 분명하게 1930년대 후반에 출판된 작품들은 그 양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담긴 의미 또한 충만했다. 모더니즘의 폭풍과도 같은 영향력이 잠잠해질 때쯤, 『시인부락』은 언어로서 인간의 생명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신기루 같은 아름다움으로 둘러싸인 인간과 예술을 그로테스크하게 표현해냄으로써 그 실상을 파헤치고자 하는 것들이 와닿는다. 내면에는 저항이 기반이 된 인간 실존에 대한 사유가 담겨 있다. 기쁨보다는 고통이 더 강한 감각으로 다가온다는 감상이 자꾸만 머릿속에 맴도는 『시인부락』 동인들의 시들은 현재 문학사에 어떻게 남아 있을까? ‘생명파’가 사유했던 생명에 관한 농밀한 이야기에서 시작해 2021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왜 생명에 대해 사유해야 하는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리포트의 목차를 간략히 제시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시인부락』의 대표 동인들 서정주와 오장환 시인, 또 동인지 『생리』의 유치환 시인 개개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개별적인 특징들을 서술하며 본 리포트의 문을 열고자 한다. 다음에는 역시나 이 시인들을 ‘생명파’라는 지표로 한데 모아, 문학사적으로 지니고 있던 공통점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의 유사성을 탐색할 것이다. 『시인부락』에서는 동인들이 특별한 문학적 지향이나 집단적 동인의식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언급을 한 바가 있으므로 철저하게 시대적 측면과 ‘생명파’의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해당 주장 또한 개인이 대두되던 당시의 시대상이 날카롭게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했기에 시대와 함께 이야기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