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 파우스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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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우스트' 라는 책을 주변 사람들의 추천으로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몇 달 전에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을 인상깊게 읽은 것을 계기로 괴테라는 작가에 대해 더 흥미가 생겨서 이번에 도서관에서 파우스트를 빌려 읽게 되었다. 이 책 '파우스트' 는 신과 악마가 파우스트를 걸고 내기를 하고,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의 제안을 승낙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나는 파우스트 박사가 왜 그 같은 악마의 제안에 넘어갔는지에 대해, 처음엔 "파우스트 박사 정도의 지식과 연륜을 갖고 있다면 충분히 그 제안이 자신을 파멸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았을까?" 등의 의문을 갖고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파우스트 박사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파우스트가 삶과 만물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과 진리를 얻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악마와 거래하기 전의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해 권태를 느끼고 있었고 더 높은 지식에 대한 갈증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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