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작가세미나, 석난희 작가의 잠 전시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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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간혹 잠을 자면서 꾸는 꿈이 현실이길 바란다. 현실 세계의 불안정함 속에서 탈피하여 자신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거나 간절히 원하는 모습이 펼쳐진 꿈속에서는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무 꿈도 꾸지 않는 잠은 현실의 불안함을 투영하여 아예 현실과 차단되고 싶은 개인의 심리를 나타낼 수도 있다. 석난희 작가는 제각각 다른 생각을 품으며 잠들거나 시간을 보내는 새벽녘에 집중했다. 온라인 전시로 진행되는 석난희 작가의 개인전 <잠>은 디지털 페인팅과 아크릴 페인팅을 활용하여 현실 속 문제 이야기를 시각화했다. 디지털 페인팅이란 디지털 프로그램의 틀을 이용하여 컴퓨터상에서 기존의 회화 기법을 그려내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 전시회의 경우, 아크릴 특유의 다양하면서도 선명한 색상이 표현된 캔버스 작품과 작가의 화풍이 디지털로 그려진 작품이 동시에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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