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이링 <경성지련> 독후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21.10.15
- 최종 저작일
- 2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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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국 현대소설을 쓰던 여성작가 장아이링의 대표작인 <경성지련>의 독후감입니다.
「붉은 장미와 흰 장미」에 대한 감상이 주된 내용이지만, 장아이링의 작품 세계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작성되어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는 품행이 단정한 사람이었으므로 정숙한 여인과 창녀는 매우 분명히 구분하였다.” 이게 대체 무슨 멍청한 소리란 말인가. 품행이 단정하면 여인의 성적 순수함을 구분 짓는 능력이라도 생기는 걸까? 작가가 여성임을 몰랐더라면, 앞의 작품들을 읽지 않았더라면 나는 이 문장을 본 순간 책을 덮어버렸을 거다. 이토록 품행이 단정한 이는 전바오라는 사람으로, 「붉은 장미와 흰 장미」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이다. 남자의 이분법은 매우 ‘개인적’이고 동시에 ‘사회적’이다. 난 작품을 읽는 내내 이 이분법에서 익숙한 불쾌함을 느꼈다.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혹은 문학작품에서도 성인 남성의 내면 묘사가 나올 때면 비슷한 감상이 나오곤 한다. 대한민국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전 세계에서 이와 비슷한 경향성을 찾을 수 있다.
참고 자료
경성지련 ㅣ 장아이링 ㅣ 문학과지성사 ㅣ 200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