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 조사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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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구명은 무릉도원이 아니냐 무릉도원은 어디 가고 산만 층층하네.’ 이 구절은 정선아리랑의 첫 대목이다. 문장에 담긴 뜻을 살펴보면, 과거의 정선은 무릉도원과 같이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함축적인 문장을 읽자, 그 시절 민중들의 감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바뀐 정선의 모습과 임과의 이별을 견디지 못하고, 과거를 그리워하는 시 전체의 내용에 감정 이입을 했다. 그렇게 그 시절 민중의 입장이 되어 정선아리랑의 가사를 읽어 보니 문장 하나하나에서 그들의 삶에 대한 애환과 사무치는 이별의 슬픔이 느껴졌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정선아리랑을 조사하기 전까지는 사실 정선 아리랑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아리랑 자체를 몰랐다는 말은 아니다. 아리랑이라는 민요의 명성이 대단하기에 이름만큼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으나,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었는지, 또 어떤 이야기를 담은 노래인지는 전혀 몰랐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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