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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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불의를 목격하기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에린 브로코비치”의 주인공인 에린은 외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모든 일에 격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추진력이 강하다. 이런 성격상 불의를 쉽게 넘기지 못하고 모른 척 넘어가면 편할 일에 발벗고 나선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이 영화를 보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책임감 있게 끝까지 파고들고 결국 원하는 것을 성취하여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는 모습을 보면서 소시민적인 현재 나의 자세를 반성하게 되었다. 이 영화를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가장 처음으로 보였던 것은 대기업 PG&E에서 중금속 크롬을 유출하는 것이다. 이는 부정적 외부효과(negative externality)에 해당한다. 외부효과란 한 사람의 행위가 제 삼자의 경제적 후생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영향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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