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츠키 러일전쟁사 13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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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전반부는 10월 10일과 10월 11일의 정세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먼저 살펴볼 부분은 일본군의 반격과 10월 10일 전선의 상황입니다.
이날 각국의 작전 계획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러시아군의 우유부단한 공격을 경험한 일본군은 오히려 사기가 고양되어 이날 반격으로의 전환을 결심했습니다. 특히 중앙과 좌익에서 공격을 계획했고, 우익. 그러니까 제1군 측은 현 위치를 고수하고자 했습니다.
러시아군 또한 서부 집단과 동부 집단을 나누어서 작전 계획을 수립했는데요. 쿠로파트킨은 사진에서 왼쪽 동그라미 부분에 속한 서부 집단에서는 고지 점령 및 스리허 강 전선 강화를 계획했고, 오른쪽 동그라미 부분에 속한 동부 집단에서는 좌익을 이용한 전방 우회 및 서쪽 이동을 계획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동부 집단의 지휘관 쉬타켈베르크가 이후에 쿠로파트킨에게 추가 공격 명령을 받았음에도 적극적 군사 행동보다는 정찰 위주의 소극적 태도를 취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정찰 활동을 지형 숙지로만 제한한다는 결정을 내렸고, 추가 공격 명령을 받았음에도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으며, 군사 행동 지역에 대한 지도가 없다는 이유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습니다. 이는 뒤에서 다시 한 번 더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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