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수필][문예창작][애완동물][반려견] 반려견을 소재로 창작한 수필입니다. 제목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세상>입니다. 애완동물에 관한 사랑과 사람의 사랑을 상호 비교하면서 쓴 창작수필로 매우 우수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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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동물장례식장에 관한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김 씨는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애견 사체를 장례업자에게 넘겼다. 장례업자는 엄숙한 표정으로 애견 사체를 물티슈로 잘 닦아내며 염을 시작했다. 이어 사체를 제단 위에 올려놓고 흰색 천으로 덮은 뒤, 그 위에 흰 국화꽃을 올렸다. 김 씨는 눈물을 흘리며 조사를 낭독했다.
“사랑하는 ○○야, 우리 가족은 너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가슴 속에 담고 살아갈게. 다음 세상에서 우리 꼭 다시 만나자.”
김 씨는 조사를 마친 뒤 눈물을 훔치며 제단에 마지막으로 향을 피웠다. 이윽고 사체가 소각로에 들어가자 김 씨 가족이 오열했다. 얼마나 슬프게 우는지 보는 사람도 코끝이 찡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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