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죽음, 죽음 이후
- 최초 등록일
- 2021.06.27
- 최종 저작일
- 2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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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생명과인간" 과목을 수강하면서 "맞이하는 죽음"을 주제로 작성한 과제입니다.
목차
목차는 따로 없지만 내용의 아래 부분을 굵은 글씨 처리하여 강조하였습니다.
1. 영화 <엔딩노트>의 감상문
2.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뭘까
3. 내가 생각하는 죽음은 무엇인가
4. 죽음 이후는 어떨까
5. 인간은 왜 죽는다고 생각하는가
본문내용
2020년 3월에 완결된 일본의 일상 만화, 「100일 후에 죽는 악어」는 마지막 화에서 200만이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만화의 주인공 악어 청년은 자신이 곧 죽게 생겼는데 1년 뒤에 배송되는 구름이불을 산다든가, 종일 TV를 보는 하루를 보낸다든가 하며 많은 독자들이 댓글 속에서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그런데 악어는 과연 자신의 삶이 무의미하고 슬프다고 생각했을까요? 방금 문장에서도 저는 ‘무의미’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독자인 제가 100일 뒤에 이 악어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실제로 악어의 100일에는 꿈에 도전하거나,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을 하거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자신보다 약한 이를 구하기도 하는 나날도 있었습니다. 그랬던 악어의 마지막 100일을 독자가 멋대로 슬프다, 무의미하다, 허망하다 같은 단어로 표현해서는 안 될 것 같았습니다. ‘내 삶은 종일 TV를 보는 날도 있던 악어의 삶과 가까운가? 매일 매일을 죽기 며칠 전인 것처럼 알차게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삶과 가까운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 시대에는 남은 삶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미덕처럼 여기는 풍조가 만연해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죽음을 의식하고 남은 시간을 카운팅하면서 산다고 생각해보면 인생은 슬퍼질 것만 같죠. 내일 모레 죽기 때문에 악어의 오늘이 슬프다면, 우리 모두의 삶에는 끝이 있는데 어찌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 중 략 >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영원히 할 수 있다는 것은 만인의 소원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저는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삶 또한 결국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것으로 변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프란츠 카프카는 “삶이 소중한 이유는 언젠가 끝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바로 이것이 인간이 죽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삶이 언젠가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삶을 소중히 여기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참고 자료
1. きくちゆうき, 「100日後に死ぬワニ」, https://twitter.com/yuukikikuchi/
2. Mami Sunad, 「エンディングノート」, 2011.11.29
3. KOICD 질병분류정보센터, “제8차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표”, https://www.koicd.kr/
4.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 “2019년 사망원인통계 결과”, 통계청, 2020.09.22
5.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stdict.korean.go.kr/
6. 셸리 케이건, 「죽음이란 무엇인가」, p.51, 엘도라도, 2012.11.21
7. “죽음 및 상조 서비스 관련 인식 조사”,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20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