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연애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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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개봉된 영화 <연애의 목적>을 15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본 후 느낀 감정은 '격세지감'이었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단순한 코믹연애물인 줄 알았다. 그래서 집요하게 작업을 거는 남자 주인공 '유림'의 행동을 천진난만한 장난기로 받아들였다. 반대로 여자 주인공 '홍'이 유림의 무례한 대쉬를 거부하는 몸짓은 여자들이 으레 자존심 때문에 '튕기는' 행동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철저히 남자 관점에서 영화를 이해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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