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l 필립 얀시 l 요단출판사 유혹에 대한 문제
- 최초 등록일
- 2021.06.13
- 최종 저작일
- 2019.03
- 7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3,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복음서는 벽촌 갈릴리에서 성장한 유대인 예수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아들로서 악과의 싸움을 이끌도록 하늘로부터 파견된 분이었다고 단언한다. 악과의 싸움이라는 이 임무를 놓고 볼 때, 예수가 가장 긴급히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문제들을 우리는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최우선 과제라고 하면 아마 자연적인 재앙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질병을 치유하고 죽은 자를 일으킬 권능이 예수에게 있다면 그는 어째서 지진이나 태풍과 같은 중대한 문제들을, 혹은 지구 전체를 괴롭히는 무서운 여과성 병원체 등의 문제들을 붙잡고 씨름하지 않는 걸까?
현대의 철학자들과 신학자들은 이와 같은 자연재해 적 측면을 제외한 지구상의 나머지 재해들은 대개가 인간 자유의 확대로 인한 것이며, 그것은 또 전혀 다른 차원의 새로운 문제들을 야기한다고 주장한다.
사탄은 예수에게 돌을 떡으로 바꾸어 보라고 요구했고, 세상의 모든 왕국들을 주겠다고 제의 했으며,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육신의 안전을 지켜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입증해 보라고 촉구했다. 이것이 내게는 머리를 싸맬 만한 의문이다. 사탄의 이 요구에 과연 악한 요소가 있는가? 이 세 가지 유혹 내용은 예수에게는 당연한 특권, 메시야에게는 반드시 기대되는 마땅한 자질인 듯 보이지 않는가? ··· 사실 우리에게는 남을 해하고 서로 죽이고 전면 전쟁들을 벌이고, 마침내는 우리의 별을 멸절케 할 자유가 있다. 아니, 우리에게는 아무 거리낌 없이 하나님을 부정하고, 다른 세계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거침없이 살아갈 자유조차 있다.
사탄은 규칙을 바꾸라고, 매혹적이고 손쉬운 방법으로 목적을 달성하라고 하나님의 아들을 유혹했다. 서사시 실낙원의 속편을 쓰면서 존 밀턴은 십자가가 아닌 유혹을 이야기했다. 그가 보기에, 세상을 되찾으려는 예수의 노력 가운데서 가장 요체적인 사건은 유혹이었으리라. 낙원에서 한 남자는 자신들의 한정된 상(p.107)태를 초월할 방법을 일러주겠다는 사탄의 속임수에 넘어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