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자 '러시아혁명사' 서평
- 최초 등록일
- 2021.06.01
- 최종 저작일
- 2018.11
- 1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 본 문서(hwp)가 작성된 한글 프로그램 버전보다 낮은 한글 프로그램에서 열람할 경우 문서가 올바르게 표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최신패치가 되어 있는 2010 이상 버전이나 한글뷰어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개글
A+를 받았던 박노자의 '러시아혁명사' 서평입니다. 각주를 달아 내용을 더 풍부하게 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러시아에서 태어나 한국사를 연구한 이 책의 저자 박노자(본명: 블라디미르 티호노프)는 러시아 혁명의 과정보다는, 혁명과 그 이후 러시아 사회에 깊게 관여된 세 인물- 레닌, 트로츠키, 스탈린 -의 행보를 예시로 들어, 혁명의 주체로서 그들이 가졌던 사상적 견해, 그 견해를 실현하고자 들인 노력들과 성과, 실패의 원인까지 분석하고 있다. 나아가 저자는 지난 냉전시대 전후로 형성된 전 세계적 대립구도에서 벗어나, 역사적 · 학술적 관점에서 러시아혁명이 현재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들을 소개하고 있다.
러시아 혁명(2월 혁명, 10월 혁명)이 다만 러시아의 역사만이 아니라, 세계사에 기록될 만한 영향력 있는 사건이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러시아 혁명은 20세기 초 유럽과 아시아를 덮친 혁명적 기운의 시발점이었을 뿐 아니라, 역사상 최초로 마르크스주의를 기반으로 한 체제를 실현시키고자 하였던 혁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 혁명사’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 지구촌 대부분의 국가가 민주주의/자본주의 체제를 갖고 있거나 혹은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는 현재에도 여러 가지 시사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얼마 되지 않고, 오히려 ‘러시아 혁명’을 지나간 역사의 낡은 혁명으로 여기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의 생성은 냉전시대가 구소련의 붕괴로 마무리 지어진 것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자본주의 혹은 민주주의가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에 대해 승리했으며 자본주의의 우월함이 증명되었다고 여기고자하는 국제적 분위기의 영향으로 인한 결과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구소련 의 붕괴나, 북한의 세습되는 정권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들 내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들이 사상과 체제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실현하는 과정에 개입한 정치 엘리트들의 방식, 당시 국제적 정세 등 체제를 둘러싼 환경적인 요소의 문제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참고 자료
박노자, 『러시아혁명사강의』, 나무연필, 2017
박원용, “러시아 혁명 100주년, 어떻게 보아 왔고 어떻게 볼 것인가”,
『내일을 여는 역사』 2017, 여름호(통권 제67호), pp. 20-36
로렌 골드너, “러시아 혁명에서 농업 문제 - 물질적 공동체에서 생산주의, 그리고 퇴행으로”, 『마르크스주의 연구』 2018, 제15권 제1호, pp. 47-100
존 몰리뉴, " 초좌파주의란 무엇인가? ", 『노동자 연대』, 2015. 03. 12
https://wspaper.org/article/15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