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독후감상문 - 걸리버 여행기가 왜 근대 소설에 반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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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걸리버 여행기>를 단순한 우화나 동화 정도로만 알고 있었기에 이 책을 읽은 경험이 더 새롭게 다가왔다. 이제껏 내가 접했던 <걸리버 여행기>는 주인공 걸리버가 대인국과 소인국에서 여러 가지 신기한 일들을 겪는 정도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내가 어릴 적에 읽었던 이야기는 완역판의 일부분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걸리버는 대인국과 소인국 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나라도 여행했으며, 이 여행담이 단순히 독자들을 즐겁게 만들기위한 허무맹랑한 판타지가 아님을 깨달은 것이다.
걸리버는 소인국인 릴리푸트를 필두로 대인국인 브로브딩낙과 라퓨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섬, 말의 나라 등을 여행한다. 흥미로웠던 것은 걸리버의 여행이 진행될수록, 즉 소설이 뒤로 가면 갈수록 소설의 의도가 적나라해졌다는 점이다. 나는 대인국과 소인국의 이야기는 여타 가벼운 풍자소설로 여기며 읽을 수 있었지만, 라퓨타나 발니바비 등에서 벌어지는 일들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참고 자료

김준구,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에 나타나는 인간의 모습과 사회풍자」,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2013
류혜원, 「『걸리버 여행기』 에 나타난 풍자가 걸리버의 사회 비판 : 상업화와 여성 혐오를 중심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