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민족문학 담론의 헤게모니 획득으로 인한 문제 _ 정전 목록에서의 카프 문학 배제
- 최초 등록일
- 2021.04.10
- 최종 저작일
- 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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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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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문제 인식
Ⅱ. 카프 문학의 정전 배제 이유
ⅰ. 카프 문학의 의미와 한계
ⅱ. 해방기 이후 순수·민족문학 담론의 헤게모니 획득
Ⅲ. 마무리
본문내용
오늘날 우리는 저마다 유사한 정전 목록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가 국가의 교육과정 아래에서 어느 정도 공통된 문학 작품들을 배워왔기 때문인데, 이는 특정한 제도적 맥락에서 학습용 텍스트들을 선별한 실라버스 덕분이다. 이 실라버스에 속한 작품, 즉 우리가 교육과정 내에서 배운 작품을 정전으로 여기는 것이다. 물론 실라버스에 속한 것이 모두 정전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실라버스가 추상적 상상의 총체인 정전을 뚜렷하고 구체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은 사실이므로 실라버스는 정전의 형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시중에 다양한 교과서가 존재하고, 각 학교의 선호 에 따라 교과서를 선택하여 가르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과서에 수록되는 작품이 대부분 유 사하다는 점이다. 이는 다시 말해 실라버스를 구성하는 데에는 우리 문학사만의 어떤 특정한 원리가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현재 국문학사에서 정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교과서에 가장 많은 작 품이 실린 것은 바로 순수문학과 민족문학이다. 이러한 문학 담론들은 어떠한 과정을 거치면 서 국문학에서 헤게모니를 획득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나머지 문학들은 비주류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 글에서 주로 살펴볼 카프 문학(프롤레타리아 문학)이다.
실제로 문학 수업이 이루어지는 교실에서 교사들은 교과서에 수록되는 비중도 적고, 시험에 도 자주 출제되지 않는 카프 문학을 간단히 언급만 하고 넘어가기 일쑤이다. 물론 카프 문학 은 예술이라기보다 일종의 운동에 가까웠지만, 국문학사의 일부인 카프 문학을 제외하고 문학 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중간이 비어버린 징검다리를 건너는 것과도 같다.
‘문학교육의 차원에서 작품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라는 이유로 사상의 다양성을 요구하 며 카프 문학을 정전의 목록에 포함시킬 수도 있겠지만, 이 글에서는..
<중 략>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