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량의 일제강점기 시기 조선인의 대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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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유치장에서 만난 사나이』는 1941년 2월에 발표된 소설이다. 즉, 일본이 한참 군국주의 체계를 갖추고 세계대전의 중심에 놓여있을 때 발표된 소설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사량이 일본의 제국주의 체제를 비판하는 소설을 쓰는 것은 쉽지 않았고, 또 일본 제국의 논리와는 다르게 일제에 의해 조선인들이 고통받고 있음을 강조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치장에서 만난 사나이』에서 김사량은 다소 독특한 방법으로 조선인들의 현실을 드러내고 이들을 대변한다. 소설에서 주된 서술자는 ‘나’의 친구인 신문기자이다. 이 신문기자가 자신의 과거 경험을 나머지 세 친구에게 풀어놓는 것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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