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울(Soul) 감상문 - 행복해지고 싶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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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픽사에서 나온 애니메이션을 보았습니다. 픽사는 토이 스토리 시리즈,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월-E 등 그동안 우리에게 놀랄 만큼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의 작품을 선사해왔습니다. 이번에 본 영화 소울도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조 가드너’는 자신이 음악을 목표로 그것을 위해 세상을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중학교 밴드부 교사입니다. 그가 평생 바라던 것을 이루려는 순간, 그는 한순간의 사고로 ‘저 세상’으로 가게 됩니다.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기 싫어 이리저리 도망 다니던 ‘조’는 ‘인간이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갑니다. 평범한 인간인 ‘조’를 통해서 우리의 영혼은 무엇인가에 대한 조그마한 실마리를 찾게 됩니다.

인간은 자신의 경험 안에서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태어나기 전 세상’이라니.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어디서 왔을까? 우리는 무엇일까?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이는 가장 난해하고도 철학적인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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