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로웰 / 스컹크의 시간 에세이 (Robert Lowell / Skunk H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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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로버트 로월의 「스컹크의 시간」은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종교적으로도 부패하였으며, 재기의 희망조차도 존재하지 않았던 당시 인간사회의 현실을 보여주고, 이러한 현실 속에서 스컹크라는 야만적이고 본능적인 동물을 통하여 인간의 생명력 회복의 희망을 전하는 시이다. 이 시의 시인인 로버트 로월이 활동하던 시기는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의 갈등이 지속되는 냉전시기였다. 두 차례의 전쟁은 인간 존재와 물질 문명의 발달에 대한 회의를 가져왔고, 냉전시기의 경직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인간들은 더욱 물질중심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하고 부패해갔다. 로버트 로월이 고백시라는 당시 시대에 부합하지 않았던 시를 쓴 것은 그의 유명한 시 중 하나인 「로월 중령」에서처럼 자신의 가족에 대한 부정적이고 아픈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이 시에서처럼 부정적인 당시 현실과 그 속에서의 자신의 고뇌를 고백하여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공감과 깨달음을 얻게 하려는 그의 방편이기도 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신애숙. 「로버트 로월의 「스컹크의 시간」에 나타난 실존적 갈등과 극복」. 『영어영문학 연구』51.4 (2009):245-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