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관람기 '강서대묘'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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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대묘’는 사신도만을 위한 사신도에 의한 무덤이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사신도란 무덤 속을 지키는 대표적 상상 속 신수를 일컫는 말이다. ‘강서대묘’는 하나의 방이 있는 단실묘이며 무덤 널방 벽면에 각각 네 명의 사신들이 그려져 있다. 북쪽에 현무, 서쪽에 백호, 남쪽에는 양쪽에 주작이 있고 동쪽에는 청룡이 있다. 여기서 주작이 양쪽에 나눠 그려져 있는 이유는 무덤의 문은 남쪽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신도는 4방위랑 연결이 되어있으며 네 곳의 방위 안에 존재한다. 또한 사신도는 각각의 방위 안에 존재하는 무덤에 있는 수호신이며 음양조화를 뜻하는 신령스러운 동물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사신의 의미가 크게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고구려 고분벽화 초반에는 무덤 안에 현세상의 질서가 그대로 이어지는 세계로 보는 계세적 내세관을 나타내 벽화를 그렸지만 이 작품에선 찾아볼 수 없다. 무덤의 주인이 무덤 안에서 신선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신선세계의 동물로서 사방신이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그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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