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독후감A+)) 근대 중국인의 자화상을 그린 루쉰의 소설 아Q정전(阿Q正傳) - 중국 신해혁명(1911년), 중국소설의 백미, 사회풍자소설
- 최초 등록일
- 2021.03.06
- 최종 저작일
- 2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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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독후감A+)) 근대 중국인의 자화상을 그린 루쉰의 소설 아Q정전(阿Q正傳) - 중국 신해혁명(1911년), 중국소설의 백미, 사회풍자소설"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아Q정전의 등장인물들
2. 아Q정전 줄거리 : 공허한 구시대에 대한 부조리 비판 및 세태풍자 소설
3. 아Q정전 작가 루쉰(Lu Hsun, 1881~1936)
4. 아Q정전 감상문
본문내용
2. 아Q정전 줄거리 : 공허한 구시대에 대한 부조리 비판 및 세태풍자 소설
“나는 버러지야. 버러지니까 은화가 필요 없어.” 그가 절망스럽게 혼자 웅얼거렸다. 그런다고 나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기분이 바닥까지 가라앉았다. 그는 자신이 소매치기에게 졌다는 것을 인정했다. 갑자기 오른손을 들어 자기 뺨을 후려쳤다. 한 번 더 후려치고, 또 한 번 더 후려쳤다. 그랬더니 소매치기에게 져서 기운이 하나도 없던 사람과, 그렇게 축 늘어진 실패자를 후려친 사람이 하나가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자기가 자기 자신을 때린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 아Q는 기운이 났다.
“오래전 아주 무서웠던 기억이 떠올랐다. 4년 전이었다. 산을 내려가던 길에 그는 늑대 아Q의 삶을, 존재를 물어뜯을 듯 차갑게 바라보는 늑대의 눈, 그것은 다름 아닌 아Q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의 눈이었다. 아Q의 일대기는 결코 동정 받을 만한 것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설 속의 어느 누구도 아Q에게 돌을 던질 만큼 떳떳하지 못하다.
한 마리와 마주쳤다. 그 늑대는 가까이 다가오지도 않고 멀리 떨어지지도 않으면서 한없이 그의 뒤를 따라오며 그의 고기를 먹으려고 했다. 배를 끓은 지 오래되었는지 늑대는 눈빛을 번뜩이며 아Q를 노렸다. 쉽사리 다가오지도 않고 멀리 가지도 않으며 움찔움찔 도망치는 그를 무섭게 노려보았다. 너무나 무서워서 죽을 것만 같았다. (중략) 그 늑대의 눈은 영원히 기억에 남았다. 흉악하면서도 겁을 내는 그 눈은 두 개의 도깨비불처럼 빛나면서 멀리서부터 그의 살가죽을 꿰뚫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번에 그는 또, 이제껏 본 적이 없는 더욱더 무시무시한 눈을 보았다. 둔하면서도 예리한 그 눈은 이미 그의 말(話)을 씹어먹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육신 이외의 것들을 씹어 먹으려고 하면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영원히 그의 뒤를 따라왔다. 그 눈들은 하나로 합쳐지는 듯하더니 어느새 그의 영혼을 물어뜯는 것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