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독후감 에세이
- 최초 등록일
- 2021.03.03
- 최종 저작일
- 2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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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갑충으로 변한 뒤 경제적·사회적 능력을 상실한 그레고르는 점차 가족으로부터 밀려나게 된다. 소설 속 진행되는 이 과정들은 가족 구성원 중 한명이 가족을 지탱하는 능력을 상실했을 때 발생하는 소외감과 고독감을 나타내며, 자본주의 사회 내 가족 간의 이해관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모습으로도 얼마든지 상실할 수 있는 가장의 역할을 카프카는 왜 하필 갑충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냈을까?
첫 번째는 단절과 소외감의 상징이다. 일반적으로 갑충은 인간의 입장에서 누구에게나 꺼려지는 존재이다. 따라서 혐오감을 드러낸다 한들, 사람에게 불쾌감을 드러내는 것만큼 도덕적 비난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벌레는 징그럽다는 통념 때문에 당위성을 얻을지도 모른다. “만일 저게 정말 그레고르라면 사람이 동물과 살 수 없다는 건 알고 스스로 나갔을 거예요(139p.).”라며 그레테가 소리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듯, 가족들은 갑충의 모습이기 때문에 그레고르가 집에서 나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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