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예술극장 연극 <갈릴레이의 생이>_베르톨트 브레히트 연극 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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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일 일을 오늘 어떻게 아나?” 페스트가 퍼져 격리된 갈릴레의 집에 식량을 전달해주러 온 사람의 대사이다. 아주 짧고 그냥 지나가는 대사처럼 들렸지만 작품의 주제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은 계속해서 ‘새 시대’를 얘기한다. 갈리레이는 망원경을 비롯한 그의 발명품과 그가 만들어낸 이론들을 통하여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초석을 다졌다.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른다. 최근에 접는 스마트폰 즉 ‘폴더블 스마트폰’이 나왔다. 몇 년 전만해도 가능이나 할까 했던 기술이 현실이 된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시대와 마주한다. 새로운 시대는 비단 큰 사건을 맞이하고 찾아오지 않는다. 당장 내일이 새로운 시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대는 갈릴레이도 겪었듯 고난과 역경이 불가피하다. 갈릴레이는 기독교 종교계의 억압과 탄압을 겪어가며 그의 이론들을 완성시켜 나갔다. 윤동주 시인은 감옥에서 시를 쓰며 시대에 저항했다. 우리는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참고 자료

최원석, 『갈릴레이 종교재판의 진실」, 한겨례, 2008년8월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