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시인과 시 감상 8 - 유용주의 <조개눈과 화등잔>
- 최초 등록일
- 2021.02.09
- 최종 저작일
- 20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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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현대 시인과 시 감상 제 8편 입니다. 유용주 시인의 「조개눈과 화등잔」 시 전문을 쓰고 감상을 썼습니다. 이렇게 보석 같은 시를 만나면 마음이 아련하게 젖어들어 다른 산문과 다른 시가 생각납니다. 그렇게 떠오른 산문과 시도 옮겼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8. 「조개눈과 화등잔」
1) 조개눈과 화등잔
2) 슬픔에 관하여
3) 유리창1
본문내용
유용주라는 시인의 이름을 듣고 그의 작품의 색다른 맛을 알고도 내가 깊이 빠져들지 못했던 것은 아마도 내가 게으른 탓이다. 사실, 그의 시를 읽으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즐겁고 재밌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동네 사람의 말을 빌어 노래한 듯한 이 시는 구수하고 순박하다. 한마디로 뜨뜻한 해장국 같은 시다. 너무 살갑고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가슴이 짠하다.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그렇고 듣는 사람도 그렇고 쉽게 그림을 떠올릴 수 있다. 이 시를 읽으면 스리슬쩍 시일 늘려가며 일하는 꾀쟁이 우물 파는 총각들 모습이 떠오른다. 꾀쟁이인지 꾀쟁이인 척 하는지는 그들이 전혀 밉상이 아니니까 쉽게 알 수 있다.
그들 중 하나가 장가가는 날은 또 어떤가. 숫총각이어서, 뭘 너무 몰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방에서 뛰쳐나오는 장면이 금방이라도 연상된다. ‘불알’이니 ‘고자’니 ‘제품검사’. ‘숲’, ‘계곡’ 등의 어찌 보면 천박하게 들릴 단어가 이 시에서는 한없이 정답고 즐겁다. 시의 배경이 시골이라서 그 공간이 주는 훈훈한 인심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시를 풀어가는 솜씨가 정이 뚝뚝 떨어지게 천역덕스럽다
...<중 략>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