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전태일의 삶과 전태일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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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의 삶은 특수하지만 동시에 일반적이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르게, 장기적으로는 계층 상승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포기하고 자발적으로 고된 노동운동의 길을 선택하여 다른 사회의 약자들과 연대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당시 대부분의 노동자들과 비슷하게 ‘이주민’으로서의 삶을 살았다는 점에서 일반적이다.
전태일의 이주는 가족 전체의 이주와 가출로 인한 개인적 이주로 나뉜다. 먼저 전태일의 가족은 아버지 전상수의 연이은 사업 실패에 따라 대구에서 부산으로, 다시 서울로 이주했다. 전상수의 기술 덕분에 비교적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지만, 서울에서도 사업이 실패하며 가세가 기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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