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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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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선은 없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인물은 배트맨(브루스 웨인), 조커, 그리고 하비 덴트의 세 명이다. 배트맨은 영화에서 주로 ‘선’으로 표방되는 인물이자 주인공이지만 의외로 그는 주동적인 사람이 아니다. 배트맨은 그저 범죄가 일어나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뛰어가고, 조커가 테러를 벌이면 조커를 붙잡기 위해 뛰어갈 뿐이다. 그런데 그는 이렇게 이미 벌어진 일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정하는 과정에서 법의 선을 넘는다는 ‘악’의 면모를 보인다. 또한 그는 박쥐라는 상징을 등에 업고 어둠 속에서 신원을 드러내지 않은 채 활동하기도 한다.

조커는 영화 속에서 절대악을 상징하는 존재다. 영화에서 그는 입가의 찢어진 흉터를 여러 번 설명한다. 그런데 처음에는 아버지가 원인이었다가, 나중에는 이혼한 아내가 원인이 된다. 물론 영화에는 무엇이 진짜인지에 대한 설명이 일체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이 흉터에 대한 조커의 설명은 원작 만화책, 영화, 그리고 TV 애니메이션의 과거 설명까지 모두 다르다. 이는 악행의 이유에 대한 인과관계 설명이 조커에 대해서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연결된다.

참고 자료

박정용, “히스레저를 죽음으로 몬 메소드연기는”, <뉴스웨이>, 2014. 3. 2.(http://www.newsway.co.kr/news/view?tp=1&ud=2*************14118, 2019.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