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카메라를 든 사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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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촬영자는 카메라맨cameraman이 아닌 카메라퍼슨camera person이다. 우리는 보통 카메라를 든 감독을 카메라맨이라고 부르지만 감독 존슨은 카메라 맨이 아니므로 카메라퍼슨이 맞는 표현인 듯하다. 어찌 보면 나에게는 당연하다 생각했던 작은 단어 하나까지도 남성위주의 단어로 되어 있던 것이다. 전혀 자각하지 못했고 문제점도 찾지 못했었다. 영화계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사회 속에서 남성 중심 사상이 어느정도로 뿌리깊게 박혀있는지 간적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 영화 내용도 마찬가지로 처음 접했을 때는 이런 작품을 영화로도 만드는 구나 내지는 이런 것도 영화라고 부르는구나 생각이 되어 당황했다. 영화 소재와 영화의 구성이 꽤나 낯설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채우고 있는 클립은 감독 커스틴 존슨이 지난 20여년 동안 '카메라퍼슨' 으로 근무하면서 촬영했던 다큐멘터리 영화의 부분이나 가족비디오 같은 클립의 조각이 합쳐진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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