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딸에 대하여>에 나타난 여성 가족원의 세대 간 갈등 양상과 필자의 감상

소개글

김혜진 장편소설 <딸에 대하여>를 읽은 후, 작품에 나타난 여성 가족원의 세대 간 갈등 양상과 필자의 감상을 서술하였습니다. 독후감이지만 레포트 형식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2.1. 작품요약
2.2. 모녀의 평행선

3. 맺음말 및 감상

4.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서론

여러 가지의 작품들 중에 한 가지를 고르는 것은 막연한 일이었다. 필자는 최근 들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페미니즘과 여성 서사에 대해 아주 관대한 입장이기에 모든 작품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여성 서사와 더불어 퀴어 서사가 등장하기 때문이었다. 동성애자 딸과 그녀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라니, 현시점에서 우리 사회는 여전히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하고 이들을 배격하려는 움직임이 많다. 필자는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막연히 여성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동성애가 궁금했기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과는 다르게 이 작품은 단순히 기성세대인 부모의 시선을 빌려 사회적 이슈를 논하고자 한 것이 아니었다. 이 작품은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간의 갈등이라는 기저에 동성애자 자녀를 둔 엄마의 성장소설이었다.

작품에서 주목할 것은 어머니와 딸의 관계이다. 근대적이고 전통적인 모녀 서사는 가부장제에 억압을 받고 이에 대항하는 여성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통적 가부장제 의식이 오늘날에도 잔존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남편이자 아버지의 존재는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상징적으로도 한 가족 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남편 또는 아버지는 부재하기에 가부장제의 모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딸에 대하여>의 핵심 등장인물은 모두 여성이다. 이 작품의 갈등 양상은 오로지 엄마와 딸 그리고 그녀의 애인이 합세하여 주를 이루는 여성 연대라는 점이 새롭다.

참고 자료

김덕희. (2009). 마리보의 『어머니들의 학교』와 『친구 같은 어머니』 속에 나타난 모녀관계. 한국프랑스학논집, 68, 192쪽.
최선령. "“모계사회”의 한 초상, 「엄마와 딸」(“Mother and Daughter”): 엄마와의 결혼, 혹은 아버지의 복수." D.H. 로렌스 연구 26.1 (2018): 8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