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령공주(모노노케히메) 3막구조 분석 및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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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령공주>는 러닝타임 초반 10분에 주인공의 소명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알려줌으로써 관객에게 긴장감을 부여한다. 가장 먼저 보여주는 것은 마을의 평화를 깨는 침입자와의 싸움이다. ‘아시타카’의 마을에 재앙신이 된 멧돼지가 나타난 것이다. 이에 여자 아이들을 구해주기 위해 활을 쏘며 공격한 ‘아시타카’는 재앙신에게 팔뚝을 잡혀버려 팔에 짙은 멍이 들어버림과 동시에 저주에 걸린다. 마을의 차기 부족장이 될, 앞날이 창창한 ‘아시타카’의 삶에 균열이 일어난 것으로 이를 1막에서의 도발적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마을에서 ‘히이사마’라 불리는 할머니는 저주로 인한 죽음의 위험성을 알리고 서쪽 국가에 서 일어난 불길한 일에 대해 알아본다면 저주가 풀릴지도 모른다는 조언도 해준다. 운명에 맞서느냐, 아니냐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는데, 우리의 예상과 같이 ‘아시타카’는 자신의 운명에 맞서 싸우러 마을을 떠나 전진한다. 일상 복원을 위해 마을을 떠나는 장면이 1막의 전환점이자 1막이 마무리되는 부분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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