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개설] 진나라의 간신 이사를 논하다

소개글

그러나 이처럼 완벽해 보이는 일인지배체제를 전횡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漢)과 당(唐) 그리고 수많은 제국(帝國)과 그 원류가 되는 진(秦) 모두 그 존재를 만세에 이르도록 무궁하게 전하지 못한 채 허무하게 멸망하였음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이에 필자는 중원의 거대왕조들이 몰락한 원인을 간신(奸臣)에서 찾아보되 나아가 진나라의 멸망을 앞당긴 이사(李斯)에 대하여 논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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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찍이 하늘 아래 왕의 땅이 아닌 곳이 없었으며, 땅의 위에 왕의 신하 아닌 사람이 없었다(普天之下 莫非王土 率土之濱 莫非王臣)고 한다. 또한 사람의 발이 미칠 수 있다면 황제의 신하 아닌 곳이 없었다고(人迹所至，無不臣者)하니, 무소불위의 전제권력을 행하였던 중국의 황제(皇帝) 그리고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었던 군현제(郡縣制)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완벽해 보이는 일인지배체제를 전횡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漢)과 당(唐) 그리고 수많은 제국(帝國)과 그 원류가 되는 진(秦) 모두 그 존재를 만세에 이르도록 무궁하게 전하지 못한 채 허무하게 멸망하였음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이에 필자는 중원의 거대왕조들이 몰락한 원인을 간신(奸臣)에서 찾아보되 나아가 진나라의 멸망을 앞당긴 이사(李斯)에 대하여 논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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