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생사이 '제1장 교사들의 이야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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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사와 학생사이」의 첫 장은 교사들의 이야기이다. 12장 중 어느 장에 대해 독후감을 쓸까 하다가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은 1장에 대해 쓰기로 했다.
나는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학생들이 때로 사고를 치기도 하지만 교사와 서로 마음을 열고 진정으로 소통하는,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을 그려보곤 했다. 내가 그런 장면 속의 교사가 된다면 정말 멋질 거라 생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나의 기대는 지난 학기에 다문화 멘토링을 하면서 산산이 부서졌다. 멘티는 초등학교 2학년 여자 아이였다. 멘토링을 시작하기 전에 나는 열의에 차 있었다. 그런데 멘토링은 내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아이는 학습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숙제를 안 해오는 것은 기본이며, 수업 시간에는 항상 졸았고, 매일 선물을 사달라고 졸랐다. 가끔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헛걸음을 하게 만들 때도 있었고 버릇없이 굴 때도 있었다. 좋은 말로 타이르니 듣는 것 같지도 않았고 따끔하게 혼을 내니 나에게 반감을 가져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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