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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택의 <소> 중 '무단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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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등록일
2020.11.29
최종 저작일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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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기택의 『소』 중 「무단 횡단」을
읽고 쓴 감상문 입니다.

들어가기 전 시집 『소』에 남긴 시인의 말을 쓰고
1. 김기택 시인의 연보를 쓰고
2. 그의 시 「무단 횡단」의 전문을 쓰고 시 감상을 썼습니다.

김기택 시인의 시 「무단 횡단」에 관한
리폿을 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1. 김기택
2.「무단 횡단」

본문내용

어릴 적 우리집에 고모할머니께서 하루 묵은 적이 있다. 시골에서 올라 오셔셔 우리집을 찾으셨다. 고모할머니는 담배를 좋아하셨고 막걸리를 좋아하셨다. 고모할머니는 성품이 무척 부드러웠다. 어머니한테는 엄하셨다는 외할머니는 우리들한테야 너그러웠지만 그 엄격함이 남아있었고, 친할머니는 어머니와 별로 사이가 좋지 못해서 우리들과 자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아버지는 까다롭고 엄한 분이었고 어머니는 엄하진 않았지만 까다로웠다. 이모는 까다롭고 엄했고, 외삼촌은 멋을 알고 재미있게 사는 분이었지만 강한 성격이 있었다. 작은 아버지는 잘 웃었지만 속을 알 수 없는 분이었고, 숙모는 도무지 알 수 없는 분이었다. 학교 선생님은 아무리 인자한 분이라 해도 기본적으로 엄격함을 탑재하고 있었고 이웃에서 만나는 어른들도 기본적으로 어른스러움이 있어서 어린 내가 가까이 하기엔 멀었다. 내가 본 어른들은 한결같이 그랬다. 좋은 분이건 그렇지 못한 분이건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일단 멈추게 했다.
고모할머니는 달랐다. 나이 든 분이시니 기본적으로 어린 내가 편하게 다가갈 순 없었지만 무척 인자하고 성품이 좋으셨다. 그 날은 하루 묵으면서 방이 모자라 동생과 나, 외할머니와 고모할머니가 안방에서 함께 잤다.
겨울이었다. 두툼한 이불을 새로 꺼내 할머니들께 드리고 동생과 나는 원래 덮던 이불 안으로 들어갔다. 작은 방에서 자던 동생과 나는 좀 설렜고 모르는 분과 함께 자서 조금 불편했다.

< 중 략 >

할머니는 느린 걸음으로 도로 복판을 가로지른다. 그 동안 시인은 물론이고 멈춰 선 차들도 그 걸음을 따라 조용히 기다린다. 그들 모두 할머니의 걸음을 이해한다. 할머니가 걸어온 길을 이해하고 할머니의 서두르는 마음이 할머니의 몸으로 쉬 전해지지 않는 상황을 이해한다. 조금 안타깝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시간과 죽음이 수시로 지나치는 할머니의 삶을 받아들인다. 그 순간 모두 잠시 할머니가 된다. 그 할머니의 조금은 다급한 마음이 된다. 그 할머니를 이해하는 또 다른 할머니가 된다.

참고 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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