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The Artist is Present'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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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봄 뉴욕현대미술관은 퍼포먼스 아티스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회고전 ‘Marina Abamovic: The Artist is Present’을 열었다. 그녀의 40여년에 걸친 작품들을 정리한 것이었는데, 그 중 센터피스는 마리나가 뮤지엄 2층 매론 아트리움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매일 7시간 동안 관람객을 상대로 서로의 눈을 응시하는 퍼포먼스 ‘The Artist is Present’였다.
대화도, 악수도 없는 미팅.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지만 많은 이들이 여기에 참가했고, 심지어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이 중에는 오래 전 헤어진 동료이자 연인, 울라이도 있었는데 울지도, 크게 움직이지도 않던 마리나가 이때는 오히려 눈물을 흘리고 상대의 손을 맞잡았다. 도대체 무엇이 이들을 울렸으며, 그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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