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심리학 독후감, 사는 게 내 마음 같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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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독특하다. 그도 그럴 게, 정신과 의사가 쓴 명리학에 관한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외국의 정신과 의사들을 만나 토론을 할 때, 한국인들은 인생에서 문제가 생길 때 왜 정신과 의사를 찾지 않고 먼저 점집을 찾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다. 실제로 유명한 점집에서 2년 후에 죽는다는 말을 들었다며 심각한 불안에 휩싸인 환자를 만났는데, 별다른 근거가 없어 별 거 아니라 말했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 저자는 비슷한 환자들을 만나는 중, 명리학이 우리 집단 무의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깨닫고 환자 치료를 위해 이를 공부하게 된다.
저자가 명리학을 공부하며 느낀 바를 서술할 때, 내가 처음 명리학을 공부했을 때 느꼈던 것들이 떠올랐다. 저자는 정신의학적으로 심리검사 결과를 설명하면 환자가 잘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명리학적인 틀로 설명하면 환자가 이상할 정도로 수긍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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