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수학귀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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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에 대한 한국 학생들의 공포는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다른 과목 포기자는 없어도 ‘수포자(수학 포기자)’는 속출하고 있으며, 수학을 피해 문과에 진학하고자 한다는 학생들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수포자'가 되는 비율은 상급학생이 될 수록 더욱 증가하는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분석해 보자면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초등학교에서보다 중학교에서 더욱, 중학교에서보다 고등학교에서 더욱 증가한다는 의미이다. 즉 수포자의 비율이 증가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저학년에서는 수학 공부가 어려워도 조금만 노력하면 어떻게든 버텨낼 수 있는 정도의 개념이 등장하지만, 학년이 올라갈 수록 수학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저학년 때 제대로 개념을 쌓아두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고급 개념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흥미와 재미가 사라진다는 것이 크다. 교사의 이야기가 대체 무슨 말인지 설명을 도통 이해하지 못하고, 수학 시험 문제를 보면 그것이 한국말이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 풀이 시도조차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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