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학자 손진태를 읽는 두가지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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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인물을 평가하는 데 있어 우리는 크게 두 가지의 어려움을 제기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다면적인 인간의 존재를 고작 한, 두 가지의 특성으로 환원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우리는 시간과 사건에 따라 다양한 갈래로 드러나는 개인의 특성들을 추상화 하거나 특정 준거에 의해 탈락시킴으로서 몇몇의 특징으로 환원된 대상을 구성한다. 이러한 방법론의 사용은 여러 가지 현실적 제약에 기인한다. 대상을 분석하는 관찰자 역시 인식적인 제약을 가진 인간이라는 존재론적 특성은 대상에 대한 본질에 다가서는 것에 대해 회의감을 들게 한다. 다른 측면에서 인물에 대한 평가는 근본적으로 가치판단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대상의 일반화를 요구한다. 인물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위해 인물의 다면적인 특성을 최대한 고려하기로 마음먹는다면, 우리는 하나의 인간에 대해 어떠한 판단도 내릴 수 없게 된다.
두 번째는 맥락적 방법론과 몰맥락적 방법론의 균형을 맞추는 문제이다. 맥락적 방법론은 과거 역사적 인물이 딛고 있는 시대적 상황의 맥락적인 흐름을 무엇보다 우선시하여 인물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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