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월드트레이트센터'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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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11일 오전 미국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펜타곤), 의사당을 비롯한 주요 관청 건물과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빌딩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항공기와 폭탄을 동원한 테러공격을 받았다. 전 세계의 심장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전 세계가 경악에 찬 눈길로 주목하였다. 이런 비극은 우리나라에서도 수차례 일어났었다. 하지만 9.11은 자연재해나 천재지변이 아닌 인간의 지독한 악마성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비극이라는 말이 더욱 잘 어울리는 듯하다.
영화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역사 속에 실재하는 사건을 재연함으로써 그것이 말하려는 것을 더욱 현실성 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바쁘게, 활기차게 돌아가는 뉴욕.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온한 일상을 시작하는 사람들. 거대한 비행기 그림자가 지나가고 ‘쾅’하는 소리와 함께 그곳은 아수라장이 되고 사람들은 피범벅에 여기저기 신음소리와 뒤엉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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