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시가에 내재된 물[水]의 정서
1) 경계(境界)의 정서와 사적 영역
2) 수신(修身)의 정서와 공적 영역
3) 항상(恒常)성의 정서와 사적․공적 영역
3. 물의 정서와 심상의 표출
1) 경계(境界), 만남과 헤어짐의 마주침
2) 수신(修身), 군자의 길
4. 결론
5. 참고문헌
본문내용
물은 인간 생명뿐만 아니라 만물 생성의 원수(原水)로, 고대로부터 신성한 것으로 신앙시되어 왔다. 물에 대한 관념은 세계 각 민족들 사이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생명의 근원이라는 데서 출발하여 창조, 정화, 재생 혹은 이와 반대로 장애나 죽음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왔다. 또한 바다의 경우 모든 생명의 어머니, 무한성, 죽음과 재생, 무시간성과 영원, 새로운 탄생, 무의식을 상징하며 강물은 생의 원한과 전환적 국면, 죽음과 재생(세례)등을 상징한다. 이러한 물(水)은 우리 시가의 몇몇의 자연물과 더불어 전통적인 정서를 표현하는 주요 제재 중의 하나로 간주되어왔다.
따라서 본고의 연구 대상은 우선‘물’이 작품의 제재로 사용된 경우로 한정시킨다. 단순히 물 자체만을 의미하기보다 井(정), 川(천), 溪(계), 河(하), 江(강), 海(해) 등을 모두 포괄하는 공통된 속성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물의 심상을 연구하기 위해 박을수의 『한국시조대사전(아세아문화사,1992)』을 저본으로 삼은 후, 연구와 부합하는 작품들을 13수로 선별하고, 이 작품들을 대상으로 우리 시가에서 나타나는 물의 정서는 어떤 것인지 알아본다. 또한 그것이 우리 시가를 통해 형상화되었을 때 그 심상의 노출은 어떤 양상과 의의를 지니게 되는지 고찰해보도록 한다.
참고 자료
이해웅,「한국 고시조에 나타난 ‘물’- 바슐라르의 ‘물’의 이론을 중심으로」,『어문학교육』 제2,3집, 한국어문교육학회, 1980, p.188.
박을수, 『한국시조대사전』, 아시아문화사,1992.
정현교,「고시조에 나타난 天體 ․ 山 ․ 水 소재」, 『부산공전 연구논문집』제19호, 부산공업대학교,1979.
조태성, 「고시조에 구현된 물(水)의 심상」, 『시조학논총』제29호, 한국시조학회, 2008.